나는 내가 찍은 아끼는 사진들을 주기적으로 인화하곤 한다. 아직은 폰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만지면서 보는 사진의 그 느낌과 감성이 좋기 때문이다. 요즘은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인화를 주문할 수 있는 앱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애용하는 것은 '줍다'이다. 이번에도 줍다를 이용해 가족여행 사진을 인화한 것이 도착했다.
줍다 : 사진으로 재탄생된 종이컵
버려진 종이컵으로 만든 사진은 어떤 느낌일까? 처음에는 궁금하고 신기해서 인화를 해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만들어진 이 사진이 주는 빈티지한 매력에 빠져버린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에서 보았을 때와 비교한다면 색감 차이는 크지 않지만 더 어둡고 차분한 느낌으로 인화된다. 그리고 아무래도 종이다보니 일반 인화보다는 흐릿하게 프린팅 된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이 점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이런 것도 매력포인트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종이도 얇지 않고 탄탄한 느낌이라 아무 데나 꾸미기용으로 붙여 놓거나 걸어둘 수 있어 좋다.
사실은 환경문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해오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예쁜 사진을 뽑았을 뿐인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좋은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왠지, 환경을 위해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바나나를 올린 프렌치 토스트
오늘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었다. 내가 레시피를 단 한 번도 보지 않고도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리 중 하나이지만 만들 때마다 가족들이 좋아해 줘서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게 된다.
계란을 푼 우유에 약간의 설탕을 넣고 냉동했던 식빵을 재운 뒤 빵이 촉촉 말랑해지면 버터를 두른 팬에 굽는다. 그런 다음 기분에 따라 잼이나 과일 등의 토핑을 올리면 완성. 우유가 식빵을 정말 푹신하게 만들어준다. 오늘의 토핑은 바나나 슬라이스 + 바닐라 시럽 + 생크림!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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