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동네 한 바퀴/오후의 도서실3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 리뷰 오랜만에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읽었다. 명탐정 푸아로가 등장하는 인기 작품들을 엄선한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컬렉션 시리즈 중에서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이라는 작품이다. 크리스티의 첫 작품이자 푸아로가 등장하는 첫 작품인 이 소설은 이전에는 추리 소설을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사람의 작품이라기엔 깜짝 놀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고 있다. 크리스티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 간의 세세한 심리묘사와 촘촘하게 얽힌 인간관계는 첫 작품부터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Information 서명 :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 저자 : 애거서 크리스티 출판사 : 황금가지 분야 : 추리, 미스터리 나의 별점 : ⭐⭐⭐ 내용 소개 전선에서 부상을 .. 2024. 1. 14.
기묘한 미술관 (아름답고 서늘한 명화 속 미스터리) 리뷰 기묘한 미술관은 서양 미술사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역사를 건조하게 나열한 두꺼운 책을 읽는 것보다 지루한 것은 없다는 생각에 너무 무겁지 않고 흥미 위주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추천을 받아 읽어 보았는데 머릿속에 잘 들어오면서도 술술 읽을 수 있어서 만족했다. Information 서명 : 기묘한 미술관 - 아름답고 서늘한 명화 속 미스터리 저자 : 진병관 출판사 : 빅피시 분야 : 예술론, 예술사 나의 별점 : ⭐⭐⭐⭐ 내용 소개 아름답게 그려진 정물화 하나가 사실은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17세기 '튤립 투자' 를 나타내는 그림이라면 어떨까?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독재자 히틀러가 사랑한 그림에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면? 이 책은 .. 2023. 11. 29.
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리뷰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도장깨기 하고 있는 나는 벌써 여러 편의 작품을 읽었다. 그중 유명한 명작도 많이 읽었지만 아직 못 읽어 본 작품도 많았는데 우연히 교보문고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언젠가 꼭 읽어보고 싶었던 것이라 구매하고 기쁜 마음으로 읽은 결과는 '괜히 크리스티가 자신의 베스트 작품 10에 뽑은 게 아니다'였다. 예상할 수 없지만 정교히 짜여 있는 스토리의 대가답게 나는 이번에도 범인을 맞추지 못했지만, 조그마한 퍼즐 조각에서 결국에는 한 그림을 이루는 이 작품의 치밀함에 감탄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인상 깊었던 이 책의 한 구절을 소개한다. "모든 정황이 하나의 지점을 향해 가는 거야. 그리고 정해진 시각이 되었을 때 정점으로 치닫는 거지. 0시라고 해 두세. 그렇지, 모든 것이 0.. 2021.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