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요리만 해봤지 베이킹에는 문외한인 나는, 엄마가 "얼그레이 케이크를 만들 거야." 라는 말씀을 하시자 냉큼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말 그대로 베이킹은 해 본 적이 없어서 약간이라도 무언가 경험을 쌓고 싶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였기 때문이다. 😋😋 (참 단순하다.) 홍차를 자주 마셔서 얼그레이를 참 좋아하는데, 얼그레이의 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얼그레이 케이크 역시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 자체로 향기롭고 어떤 홍차와 같이 마셔도 어울리니까. 열심히 엄마를 도와 케이크를 완성한 다음 언제나처럼 블로그에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
얼그레이 케이크
미숙한 내 베이킹 솜씨 덕분에 엄마를 몇 번이나 곤란하게 만들긴 했지만 꽤 성공적으로 완성되었다. 생크림이 많이 남아서 어떡할까 하다가 휘핑해서 케이크 위에 올리면 어떻겠냐고 내가 아이디어를 냈다. 그렇게 해서 좀 더 맛있어지고 예뻐졌지만 칼로리도 좀 증가한(…) 케이크를 맛볼 수 있었다. 맛은 최고😭 빵은 푹신하고 달콤한 휘핑크림이 심심하지 않게 덮어주고 얼그레이 향기가 2%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신기한게 처음 만들었을 때는 얼그레이 향과 맛이 은은하게 나네~ 였는데 다음날에는 숙성(?) 이 되었는지 훨씬 더 진해져 있었다.
역대급으로 맛있었던 오일 파스타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지만 어째서인지 매번 만들 때마다 성에 차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대성공이었다..! 너무 기뻐서 이 다이어리가 먹방일기로 보이는 한이 있어도 두고두고 기억해야겠다 싶어서 이 글을 쓴다. (정말 별거 아닌데😅) 오일 파스타 소스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나중에는 소스가 없어도 이대로 척척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리과정은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다진 마늘(간 마늘이 정석이지만) 을 볶아주고 그 다음 편마늘을 잠깐 볶다가 햄을 넣는다. 편마늘과 햄이 노릇해지면 미리 삶아놓은 면을 넣는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면을 삶아놓고 실온에 1~2분 정도 두고 건조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면이 오일을 흡수해 더 맛있어진다고 자주 보는 요리 유튜브 채널에서 배웠다. 다음으로 바로 파와 오일 소스, 면수를 한 국자 정도 넣어주고 어느 정도 물이 날아갈 때까지 볶으면 끝. 나는 마지막에 후추를 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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