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블루베리 파이와 얼 그레이, 트위터 레시피 요리, 그리고 노르디쿡 모던화이트 테이블웨어

요즘 부쩍 날씨가 추워졌다. 그래서 점점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게 되었는데, 차 마실 때 어울리는 간식을 꼭 같이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나는 오늘도 블루베리 잼이 들어간 파이를 준비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홍차와 잼은 최고의 궁합 같다. 아마 홍차에는 없는 진한 새콤달콤함을 채워주는 것이 잼이라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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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파이와 얼 그레이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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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블루베리 파이. 새콤달콤한 블루베리 잼이 들어가 있어서 홍차와 같이 먹었을 때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조금 아쉬운 건 잼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것... 조금만 더 많이 들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위쪽에 격자무늬로 구워진 자국이 있어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레몬 슬라이스 하나 넣은 얼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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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레시피 요리 만들어보기 : 이젤 스튜와 라면스프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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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사람들의 노하우와 꼼수(?) 가 담긴 레시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송에서까지 나와 인기를 끌었던 순두부라면 레시피라던지(트위터가 원조라고 한다) 레몬 딜 버터 레시피라던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태까지 유명한 레시피들은 거의 시도해보지 않았다. 대신 소소하게 리트윗이 되었던 라면스프 파스타와 트위터발 레시피는 아니지만 트위터에서 본 이젤 스튜(이쪽은 파이널 판타지 인벤이 원조)를 최근에 만들어 보게 됐다.

 

라면스프 파스타

 

마침 남은 라면 스프가 있기도 하고 궁금한 메뉴라서 만들어 본 라면스프 파스타. 이거 이렇게 간단해도 되는거야? 맛이 별로 없지 않을까? 하면서 걱정했지만 의외로 괜찮았다..! 다만 내가 스프가 부족해 보인다고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어서 예상보다 매워지긴 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요리하기 귀찮거나 간단한 술안주가 필요할 때 만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레시피에 나온 대로 마늘, 양파만 넣었더니 좀 심심한 느낌이라서 꼭 햄이나 베이컨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이젤 스튜

 

이젤 스튜는 '파이널 판타지 14' 라는 게임에 나오는 음식이라고 한다. 원래는 그 게임을 만든 게임 회사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만 판매하는 음식인데, 어떤 분이 그걸 직접 드시고 인터넷에 써 주신 레시피가 돌고돌아 나까지 보게 된 것이다. 나는 그 레시피를 처음 봤을 때부터 빨리 만들어 보고 싶었다. 게임에 나왔던 음식이라니..! 게다가 맛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궁금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위쪽의 사진. 맛은 꽤 괜찮았다. 그런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일까..? 상상했던 것처럼 굉장한 맛은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X뚜기 크림스프 맛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기름은(버터, 식용유) 더 많이 들어갔다는 점이 제일 실망스러웠다. 가루를 풀어 만드는 크림스프를 약간 밍밍하게 만들고 치킨스톡으로 간을 맞추면 딱 이 맛이 될 것 같았다. 어쩌면 내가 막입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다시 만들지 않을 레시피이지만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때 따뜻한 국물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는 데 의의를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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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뜯어보기 : 노르디쿡 모던화이트 홈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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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오늘의 집을 구경하다가 예쁜 4인용 식기가 특가로 어마어마하게 싸게 나와있는 것을 보고 이건 질러야 해! 하며 구입한 물건이 어제 도착했다. 아무리 B급 상품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싼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렴하긴 했지만, 다행히 깨지거나 이상한 곳 없이 도착했다. 이제부터 우리 집 식탁에서 존재감을 뽐낼 노르디쿡 모던화이트 테이블웨어.

 

꽉 맞게 포장되어 있어서 꺼낼 때 조금 힘들었다

 

가지런히 포장되어 있는 그릇들. 포장 상태는 충전재가 충분히 들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그릇들이 겹겹이 겹쳐 있어 유물 발굴하는 기분으로 조심히 꺼냈다. 

 

 

그릇을 모두 꺼냈다. 이게 다 저 박스 안에 들어 있었다니... 밥그릇 4개, 국그릇 4개, 쿠프접시(대) 4개, 쿠프접시(중) 4개, 쿠프접시(소) 4개, 수저받침 4개, 젓가락 4벌. 총 28개가 들어 있었다. 깔끔한 라인이 그릇 모양을 따라 들어가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어서 어떤 음식에도 어울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 브라운 색깔이 더 마음에 든다. 우리 오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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