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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책장 속 다이어리

5월 19일. 덕수궁 석조전과 정동 전망대 방문

by Tabby_Moon 2024. 5. 21.

언니와 함께 덕수궁 석조전과 정동 전망대에 다녀왔다. 나는 이미 석조전에 한 번 가보았지만 언니는 처음 가는 것이기 때문에 첫 방문처럼 즐거웠다. 석조전은 대한제국 시절 고종 황제의 황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건립된 우리나라의 유일한 서양식 궁궐이다.

 

궁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에 미술관으로 용도가 바뀌게 되었고, 이후 광복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공기관으로 이용되다가 현재는 복원을 통해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제자리를 찾았다고 한다.

 

 


 

📌 Place : 덕수궁 석조전

 

 

 

✔️ 석조전 관람 방법

 

석조전은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인터넷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궁능유적본부 사이트에 접속해 통합예약 - 덕수궁 페이지에 들어가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이 가능하다.

 

 

 

석조전은 당시 유행하던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신고전주의 양식은 간단히 말해 그리스 로마 예술 스타일을 재현한 것을 말한다. 마치 그리스, 로마 신전과 같은 여러 개의 높은 기둥과 좌우대칭적인 모양이 석조전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예약 시간이 다 되어 석조전 내부로 입장했다.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 주는 곳은 중앙홀이었다. 이곳에서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좌우대칭적이고 장식 기둥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이 큰 건물의 중앙홀이니만큼 굉장히 넓은 방이지만 탁자와 거울이 있는 이 부분만 촬영했다.

 

접견실(왼쪽), 대식당(오른쪽)

 

해설 프로그램은 굉장히 좋았다. 해설사님과 함께 여러 방들을 둘러보며 공간과 관련 있는 역사적인 사실과 복원 과정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여담으로 인테리어에 대해 기억에 남는 흥미로운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방마다 큰 거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어떤 거울은 사람의 모습도 비춰지지 않을 만큼 높은 곳에 있기도 했다. 그런 곳에 거울을 놓다니. 이해하기 어려운 이 행동을 해설사님이 설명해 주셨다. 그 당시 거울은 고가의 사치품이라 꼭 사람이 비치지 않더라도 장식용으로 설치하곤 했다는 것이었다.

 

와, 100년이 넘는 시간의 흐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거울이 사치품이던 시절에 지어진 건물을 그대로 복원한 곳에 서 있는 현대의 나.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 볼 수 있는 테라스 풍경. 이 시원하고 멋진 풍경을 보고 싶어서 예약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테라스는 겨울철(11월~2월)에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시기는 피해서 가는 것이 석조전을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 Place : 정동 전망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내의 13층에 위치하고 있는 정동 전망대. 입장료는 무료이다.

 

언니와 내가 있었던 석조전이 장난감처럼 작게 보였다.

 

석조전 관람을 마치고 걸어서 서소문청사 1동에 도착했다. 카페이자 전망대인 이곳에서 음료를 마시며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다만 자몽 에이드는 너무 달아서 다음에 올 수 있다면 시키지 말아야지.

 

 


 

 

📌 Place : 필동함박 충무로 본점

 

 

 

청양 트러플 크림 함박 12000원, 투움바 함박 12000원. 계란프라이, 뇨끼 등 추가 가능

 

 

 

점심으로 오랜만에 함박스테이크. 두께가 두꺼워서 좋았고 무난하게 맛있었다. 그런데 갈릭버터 감자튀김은 너무 짜고 달았다... 게다가 함박 아래에 밥도 깔려있는 걸 모르고 시킨거라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했다. 아쉽🥲 다음에는 함박만 시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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