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만 되면 청량한 노래를 찾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한 플리. 알앤비, 인디, 포크/어쿠스틱 등으로 이루어진 초록초록하고 상쾌한 느낌 가득한 6곡을 소개한다.
𝟷. 𝙷𝚘𝚘𝚍𝚢(후디) - 한강
잔잔하게 흥겨우면서도 하늘하늘하고 시원한 곡.
제목과 어울리게 한강에서 산책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고, 반짝반짝한 바다가 생각나기도 한다.
몇번을 들어도 안 질려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플리에 있을 듯.
𝟸. 스텔라 장 (𝚂𝚝𝚎𝚕𝚕𝚊 𝙹𝚊𝚗𝚐) - 𝚈𝙾𝙻𝙾
도입부에서부터 나오는 마이크를 두드리는 비트와 아카펠라가 자연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이 곡은 특유의 초록한 분위기 덕분인지 묘하게 목가적인 느낌이 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밝고 경쾌한 보컬과의 조화가 잘 어울려서 정말 좋아하게 된 노래. 앨범아트도 찰떡같이 어울린다.
𝟹. 𝙲𝙷𝙴𝙴𝚉𝙴(치즈), 𝚙𝙷-𝟷 - 𝙱𝚕𝚞𝚎 𝙲𝚑𝚊𝚖𝚙𝚊𝚐𝚗𝚎 (블루 샴페인)
원래 치즈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여름을 노린 듯한 청량&세련된 노래가 있다는 게 너무 기뻤다. 정말 투명하고 상큼해서 탄산수 광고에 나와버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진 곡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들을 때마다 유리잔에 천천히 따라지는 탄산수가 생각나는 노래.
𝟺. 랄라스윗 (𝚕𝚊𝚕𝚊𝚜𝚠𝚎𝚎𝚝) - 말하고 싶은 게 있어
꽤 예전 노래지만, 만약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햇볕 쨍쨍한 여름 길거리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매우 추천하고 싶다. 금방이라도 나무 그늘과 파란 하늘이 생각나는 잔잔하지만 낭만있는 곡.
𝟻. 노리플라이 (𝚗𝚘 𝚛𝚎𝚙𝚕𝚢) - 끝나지 않은 노래
인디 그룹이 여름 노래를 내면 이런 느낌이다! 라고 온몸으로 알리는 것 같은 곡이다. 그것에 더해 인디의 장점은 최대화하고 여름 감성도 살리면 이런 노래일 것 같다. 곡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잔잔하지만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고조되고, 가사를 상당히 신경써서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에 밴드 세션과 여름 분위기가 찰떡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노래가 더 많이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
𝟼. 프루던스 (𝙿𝚛𝚞𝚍𝚎𝚗𝚌𝚎) - 그대 이름은 𝙱𝚕𝚞𝚎
바다가 노래가 된다면 이렇지 않을까. 완전히 바다 그 자체인 노래. 그런데 그냥 바다가 아니고 잔잔하고 아련한 바다여야 한다. 한 곡 안에 아련, 청량, 희망을 다 가지고 있는데 어색하거나 뜬금없지 않고 바다처럼 하나가 되어서 그냥 흘러가는... 그야말로 명곡. 가사도 정말 좋다. 특히 '파란 상처까지 끌어안고 춤을 출게요' 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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