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오랜만에 밖에서 홍차를 마셨다. 이번에 방문한 카페 유리정원은 홍차, 가향차 등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지만 애프터눈 티 메뉴가 없어서 티룸이라기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곳이다. 그래도 남이 해준 요리가 맛있다는 말처럼 예쁜 공간에 앉아서 남이 끓여준 홍차를 마신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
📌 Place: 카페 유리정원
들어갔더니 이렇게 예쁜 트리가 한눈에 보였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그래도 예쁘고 반짝반짝한 건 언제나 좋으니까 트리 옆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주문한 홍차와 케이크들이 세팅되었다. 주문할 때 홍차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고르는데 오래 걸렸는데 사장님께 홍차 추천 좀 부탁드렸더니 웃으시면서 좀 더 자세한 메뉴판을 주셨다🤣
그걸 보면서 일행과 같은 마리아쥬 프레르로 골랐다. 유명세에 비해서 이 브랜드는 한 번도 마셔본 적 없었기 때문에 매우 기대가 되었다.
마리아쥬 프레르의 마르코폴로. 제일 인기있다고 해서 골랐는데 과연 호불호 없을 맛이었다.
설명에 따르면 베리 계열의 과일향, 중국과 티벳의 꽃향과 바닐라 향이 더해진 차라고 하는데, 꽃향은 잘 모르겠지만 베리 향은 은은하게 느껴졌고 바닐라 향과 맛은 분명히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진하다기보다는 가볍고 은은했다.
일행이 고른 마리아쥬 프레르의 웨딩 임페리얼. 항상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진한 초콜릿 향이 났다.
초콜릿과 카라멜이 가향되었고, 골든 아쌈을 베이스로 사용해서 그런지 마르코폴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묵직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딱 겨울에 어울리는 느낌이라 내 것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얼그레이 롤케이크.
둘다 너무 맛있었다🍰
케이크들과 홍차들 모두 각각 하나씩 6,500원이라 가성비도 너무 좋아서 감격ㅠ
밖에서 차 마시고 싶을 때마다 자주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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